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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 생애 첫 유럽 여행기
정*겸
2024-04-09

이번 여행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여행이였습니다.

하지만 패키지 여행이 늘 그냥 그랬기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그냥 처음 가보는 유럽이라 궁금하기만 했습니다. 

내가 상상했던 유렵의 풍경들 그리고 여유로움,이런것들을 확인해 보고 싶었을 뿐였습니다.

다들 열심히 안 사는 사람 없지만 나 역시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을뿐인데 어느날 찾아온 질병

암 3기말 진단을 받고 2년동안 투병하면서 삶의 온갖 후회와 원망뿐인 시간들이였습니다.

애들 키우기 바빠 여행 한번 제대로 가 보지 못하고 미뤄왔던일

항암이 끝나면 여행을 꼭 가리라 맘 먹고 있었을때 딱 나온 동유럽 패키지

평소에 궁금했던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고민할 것도 없이 예약은 했지만

체력이 될지, 먹거리는 괜찮을지 나에게는 다 모험이였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첫번째 가이드가 좋아야 하고 두번째 같이 가는 사람들이 괜찮아야 하는데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둘중에 하나만 괜찮아도 좋겠다라는 맘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서 처음 뵌 가이드쌤은 목소리만큼이나 편안해 보이는 인상이였습니다.

프랑크프루트 공항에 도착해서야 일행들을 보게 되었고 서먹서먹한 상태로 버스로 이동하면서

가이드 쌤의 재취 있는 소개로 분위기는 좋아졌고 여행내내 가이드 쌤의 박학다식한 지식으로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는 너무 잼 있어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우리팀의 분위기도 서로를 챙겨 주고 배려해 주심이 매우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너무 잘 되어 있고 걱정 안 해봤던 화장실 문화가 유럽에서는 돈을 내야 하고 거리대비 너무 너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 쌤의 경험과 센스로 우리는 무료화장실를 거의 사용하는 바람에 유료는 별로 안 썼다는~~ㅎㅎ

암튼 여행내내 들려주는 이야기와 호텔, 식사, 화장실, 여행지 어느 한곳 부족함 없었던 여행이였습니다.

 

프라하의 야경과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결이 좀 다르지만 너무 이뻤습니다.

역시 듣던대로 명품이더라구요.

그런데 할슈타트와 잘츠부르크는 진짜 최고였습니다.

 

기가 막히는 날씨에 더 흥이 나는 여행이였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 없이 해 주시려는 노력이 그냥 단순히 가이드라서가 아니라

 일을 사랑하고 멋진 여행을 하게 해 주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노력 같아 더 감동이였습니다.

도착하는 여행지마다 찍어주시는 사진과 함께 마지막까지 최선과 배려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공항에 도착해 차에 수신기를 놓고 왔다고 말했을때도 한치의 망설임없이 웃으시며 괜찮다고 하시면서 버스로 달려 가시는 

모습 보면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긴 여행에 신경도 많이 쓰고 피곤하실텐데 늘 웃는 모습으로 우리를 배려하고 애쓰시는 모습에 적잖은 감동을 받고 온 여행이였습니다.

좋은 가이드쌤의 모습과 이야기로 유럽에 대한 호기심과 더 많은 여행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여행 시작전 둘중 하나만 괜찮아도 꽤 괜찮은 여행이라고 했던 것이 예상을 깨고 가이드쌤도, 같이 가신 일행들도 너무 좋았던 여행이라 나에게는 행복한 시간들이였습니다.

그저 스쳐가는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감동을 주시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늘 표현이 서툴어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 역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김정우 가이드 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