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여행정보를 말하다

VOL.23  위스키의 풍미를 느끼다, 에든버러
2023-06-15

위스키의 풍미를 느끼다,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유럽여행 #위스키투어

 

노을이 지는 에든버러 시내

 

목구멍이 타는 듯 독하지만, 깊고 진한 향과 부드러운 맛. 마시다 보면 입안 가득 번지는 풍미에 취하는 향긋한 술, 위스키. 스코틀랜드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세상에 나쁜 위스키는 없다, 좋은 위스키와 더 좋은 위스키만 있을 뿐.’ 스코틀랜드는 위스키를 생산하는 나라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우리가 아는 ‘스카치위스키(Scotch Whisky)’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 가면 꼭 해야 하는 투어 중 ‘위스키 투어’가 필수로 꼽힌다.

 

전시되어 있는 조니워커

 

가장 유명한 투어를 말하자면 2개가 있다. 하나는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의 위스키투어이고, 또 하나는 ‘스카치위스키 익스피리언스 투어’다. 조니워커 익스피리언스 위스키투어는 약 1시간 30분간 진행한다. 투어가 시작되면 개개인의 위스키 취향을 분석해 주고, 결과에 따라서 색이 다른 팔찌를 착용한다. 팔찌마다 맛과 향, 주량이 다르게 정해져 있어서 색에 맞는 하이볼을 만들어 제공한다. 그러니 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 않아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다음에는 담당자가 나와서 조니워커의 역사를 이야기해 준다. 조니워커는 창립자의 이름 ‘존 워커(John Walker)’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1820년 스코틀랜드의 식료품점에서 위스키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존 워커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이 사업을 물려받으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사각 병에 기울어진 라벨이 시작되었다고.

 

▲ 시음도 가능한 조니워커 위스키

 

조니워커의 역사를 듣고 난 이후에는 위스키의 증류 과정 전시를 감상하고, 조니워커의 라벨마다 다른 맛과 향을 소개해 준다. 마지막에는 애주가들이 가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음! 조니워커 바에서 원하는 종류의 위스키 두 잔을 마실 수 있다. 원하는 스타일로 맛을 볼 수 있으니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비싼 고가의 위스키도 마실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투어가 끝난 후에는 1층 매장에서 기념품이나 조니워커 한정판 위스키 구매도 가능하다.

 

고객에게 위스키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스카치위스키 익스피리언스 투어’도  조니워커 위스키 투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지역별 다른 맛과 향을 가진 위스키를 소개해 주기 때문에 다양한 위스키의 이야기를 듣고 맛볼 수 있는 점이 특별하다. 한국어 가이드도 따로 있어서 위스키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좋다.

 

재미있는 건 색이 다른 동그라미 5개를 그려 놓은 종이다. 이 종이의 동그라미 부분을 문지르면 제각각 다른 향이 난다. 시음 시간에 좋아하는 냄새가 났던 색의 조명 위에 잔을 올려놓으면 그에 맞는 위스키를 따라 준다. 투어의 종류마다 다르지만, 비싼 티켓을 구매했다면 시음도 추가로 4잔 더 할 수 있다고.

 

취향에 맞춰 제조 해주는 위스키 하이볼

 

여행은 그 지역의 역사와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그곳의 삶을 알 수 있는 음식과 술을 맛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니 위스키의 본고장에서, 그 다양한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는 위스키 투어는 애주가에게도, 평범한 여행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되어준다. 혹시 알까. 위스키를 전혀 즐길 줄 몰랐던 사람도, 이 경험을 통해 위스키에 푹 빠지게 될지.

 

 

여행이지 추천

위스키를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면 주목. 

조니워커의 경우 위스키 투어를 진행한 사람만 20% 할인 가격으로 양주를 구매할 수 있다.

여행 브랜드 최초로 여행이지가 선보인 조니워커 위스키 투어가 포함된 영국일주 8일 상품과 함께 위스키 투어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