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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를 말하다

VOL.37  광활한 자연을 품은 도시, 시드니
2024-01-17

 

광활한 자연을 품은 도시, 시드니

#서핑천국 #호주여행 #시드니여행 #대자연여행

 

▲ 해 질 녘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한파가 몰려오는 겨울에도 따듯한 나라는 많다. 그중 한국과 반대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호주. 

남태평양에 자리 잡은 거대한 섬나라의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인 시드니에는 늘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다. 

 

아마도 도시로서의 매력과 자연으로서의 매력이 공존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바다를 곁에 둔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도 꼽힌다. 

또, 도시 주변을 감싸는 푸른 자연 속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광활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호주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12월과 2월 사이인 지금, 시드니로 떠나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 본다이 비치의 전경

 

시드니에는 건축학적으로 아름다운 건물, 고풍스러운 거리, 현지인들의 핫플레이스 등 도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이곳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푸르른 자연. 특히 바다는 빼놓을 수가 없다.

 

시드니 하면 오페라하우스만큼이나 자주 언급되는 본다이 비치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부서지는 흰 파도’라는 의미를 지녔다. 

이름처럼 해변에는 새하얀 파도가 끊임없이 거세게 밀려온다. 일렬로 시원하게 밀려오는 파도는 한국과는 확실히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본다이 비치는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달려가면 도착한다. 이곳은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넓게 뻗어나가는 백사장과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바다에는 수많은 서퍼들이 거친 파도를 잡으며 여유롭게 서핑을 즐기고 있다. 

자연을 과감하게 누리는 서퍼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은 금세 지나가 버린다. 

 

형형하게 빛나는 푸른 빛깔에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 그 위를 신나게 유랑하는 서퍼들까지.  

TV 속에서만 보았을 법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의 울창한 기암협곡 바위 모습

 

미국에 그랜드캐니언이 있다면, 시드니에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이 있다. 

 

울창하게 뻗어 나가는 수림 속에서 기묘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기암 협곡.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와 가림막 없이 드넓게 펼쳐지는 자연은 도시 생활이 익숙한 여행자에게 끊임없는 감동의 순간을 전한다. 

 

빈틈없이 숲을 가득 메운 수풀과 거대한 이파리들은 사람의 손길이 닿은 적 없던 것처럼 거칠다. 이곳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라면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 것이 가장 좋다. 

숲이 주는 고요한 분위기, 습하고 차가운 공기, 높고 깊게 자란 식물들은 경외감마저 든다. 

 

숲길을 걷지 않고 경치만 감상하고 싶다면 석탄 탄광 레일을 개조하여 만든 레일 웨이를 타면 된다. 

고지대에 위치한 레일 웨이에서 내려다본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의 광활한 풍경은 무척 아름다울 테니 말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기묘한 조각도 있다. 갭 파크는 시드니 항만의 입구에 있는 해안 공원이다.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침식, 퇴적 작용을 거치면서 절벽의 바위에 틈이 생겼다. 그래서 생겨난 이름이 바로 틈이라는 뜻의 ‘갭(Gap)’이다. 

 

칼로 긁어 놓은 듯 일렬로 쌓인 바위의 층들이 기이하다. 갭 파크의 명물인 바위는 절벽까지 걸어와야 만날 수 있다. 

공원의 규모는 크지만 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디선가 바다 냄새와 파도 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 걸으면 될 뿐. 

해안까지 오면 절벽을 따라 쭉 이어진 울타리가 보일 것이다. 그 울타리 너머의 절벽과 바다를 눈에 담고, 그 이후엔 산책하듯 천천히 둘러보자. 

 

바다 위에 평평하게 쌓여 있는 듯한 암석, 그 위로 물기둥이 솟구친다. 마치 바위 아래에서 누군가 물총을 쏘듯 번듯하고 강하게 말이다. 

카이아마 블로우홀은 자연이 만들어낸 묘한 현상이다. 

호주 원주민 어로 '바다가 소리를 만들어내는 곳'이란 의미를 지녔는데, 

실제로 암석의 구멍에 아래에 파도가 거세게 칠 때마다 새하얀 물기둥이 솟구치면서 팡,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난다. 

 

언제 어떤 크기로 올라올지 모르니, 가만히 보고 있으면 괜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늘 위로 솟구친 물기둥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튀어나온다. 그대로 파도가 뿌린 물방울을 맞아도 기분이 좋다. 

 

 

 

▲ 노을이 내리비치는 사막의 풍경

 

시드니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 풍경은 여러 가지다. 산과 바다, 그리고 사막까지. 

포트스테판의 애나 베이 사막은 마치 그림처럼 부드럽고 유려하다. 푸른 하늘 아래 황금색 거래한 모래 언덕, 그 위에 내리비치는 햇빛은 반짝 빛이 난다. 

 

이곳을 누릴 때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걸어야 한다. 그래야 부드러운 모래의 질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모래 언덕의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은 쉽지 않다. 한 걸음 디딜 때마다 주르륵 미끄러져 버리니, 종아리와 발목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힘내어 정상에 도달했을 때 만나게 되는 풍경이란. 쉽게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치다. 

그저 사막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도 좋지만 많은 여행자 대부분은 사막 썰매를 탄다. 

 

겨울에는 볼 수 없는 푸릇한 숲과 시원하게 쏟아지는 파도까지. 그리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면 맛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박물관과 문화 유적지 등 볼거리가 한 움큼이다. 

도시와 자연, 두 곳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기에, 시드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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